2021 상반기 라인 신입 공채 1차 면접 후기

매번 코딩 테스트 문제를 공개하는 카카오는 부담 없이 코테 후기도 작성했지만, 아무래도 비공개 코테 후기는 작성하면 안될 것 같아 스킵하겠습니다..

개요

2021.04.14 (수) 오후 17시 00분 ~ 18시 00분까지 약 1시간 가량 zoom을 통해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면접관 3분과 3대1로 진행하는 다대일 방식이었고, 분위기는 살짝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세분 다 친절하신 편이었다.

면접은 1차 기술 면접, 2차 임원 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 중 1차인 기술 면접을 먼저 보았다.

 

면접 질문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1차 코딩 테스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카카오 면접을 봤던 경험 때문에 2차 코딩테스트 코드는 보고 갔었는데, 1차라니.. 첫 질문부터 얼을 심하게 탔다. 진짜 여러분 제발 제발 1차 코드 다 보고가세요.. 문제도 리마인드 해놓고..

 

CS는 알고리즘, 자료구조만 물어봤던 카카오와는 다르게 네트워크, 운영체제, DB등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나왔다.CS공부를 평소에 잘 해뒀다면 대부분은 무리없이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대부분은..

 

다만 한 번씩 어려운 질문이 나왔는데, 실제 개발 상황과 연관지어서 묻는 질문들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이 상황에선 이걸 쓰면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은 식으로 말이다. 외우기만 했는지, 지식을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
어떤 한 질문은, 나는 질문 자체도 제대로 이해 못해서 면접관님이 의도한 내용과 다른 내용을 답변했다. 그랬더니

"그거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사실 이런 방법을 쓰면 되는데, 이것에 대해서 아시나요?"

하고 정정+질문을 해 주셔서 그 내용에 대해서만 제대로 답변할 수 있었다. 즉, 아는 내용이지만 실제 상황과 연관지어서 질문하면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고 생각이 안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내용만 암기하고 넘어가지 말고 개발하면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제대로 이해를 합시다!

 

그리고 지원 직무인 안드로이드에 대한 내용도 많이 물어보셨다. 특히 MVVM 패턴 관련해서 많이 물어보셨다. 아마 자소서에 안드로이드 관련 경험만 주구장창 써놓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무튼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개발하면서 겪었던 경험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셔서, 진짜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라인은 완성형을 뽑는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면접 보는 중에도 제대로 느껴졌다. 무섭고 멋진 회사.. 라인..

 

후기 및 결과

라인 면접 후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도 라인 측에서 감사메일을 받았다.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아직 내 지식이 완벽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1차 코테 문제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얼탄 것도 그렇고, 그냥 뭔가 아쉽다. 면접 본 직후에 바로 '아 떨어졌다' 하는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이러지 않도록 반성을 좀 하자.

 

- 내가 조금이라도 답변을 흐리고 애매하게 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콕 찝어서 물어보신다. 대충 이정도 하면 넘어가겠지 → 절대 X

 

- 자소서를 생각보다 꼼꼼하게 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소서에 쓴 프로젝트나 경험 관련된 CS 지식은 무조건 물어본다고 생각하고 꼭 깊게 공부해갈 것!

 

- 1차 코테, 2차 코테 코드 꼭 다시 한번 살펴보자 . . 물어본다면 주로 처음에 물어보니까 멘탈 나갈 일 없도록 문제나 코드 대략적으로 기억해놓고 가기! 첫질문부터 막히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 .